하나카드, 이호성 대표 내정…비은행 주력사 발돋음
현장 경험 풍부한 '영업통'...수익성·점유율 제고 '과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후보.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하나카드 신임 대표에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을 지닌 '영업통'으로 평가된다. 향후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가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주력사로 발돋움하는데 역량을 모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신임 하나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이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재임 중인 이호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82년 대구중앙상고를 나와 한일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 삼성센터지점에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중앙기업금융본부와 대기업영업1본부장, 강남서초영업본부장, 중앙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영업그룹 총괄 등 굵직한 영업조직을 이끌었다.


이 후보가 하나카드의 수장에 오르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된 실적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하나카드 누적 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 발생과 장기 카드대출(카드론) 취급 규모 감소 등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수익이 줄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점유율 개선도 숙제로 꼽힌다. 올해 2분기 신용카드 누적 이용실적에 따른 시장점유율에서 하나카드는 7.62%에 그치며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 중 7위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 기반을 크게 확대했다"며 "하나카드가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주력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추후 개최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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