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출자 스타트
신세계 30억 수혈…인터·센트럴시티 70억 추가 출자 예정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신세계그룹이 벤처투자 계열사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현금 출자를 단행한다. 신세계가 우선적으로 30억원을 출자한 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센트럴시티가 각각 50억원, 20억원을 추가 수혈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계열사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30억원의 자금을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출자일자는 19일로,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분율에 따라 출자금액을 산정하는 주주배정 방식인 만큼 회사의 최대주주인 신세계인터내셔날(50%)과 3대주주인 신세계센트럴시티(20%)도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두 회사의 출자금액은 각각 50억원, 20억원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2020년 7월 신세계인터내셔(100억원)날과 신세계(60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40억원)가 총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로, 스마트 신세계 시그나이트 투자조합,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 등 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현금 출자를 단행하며 힘을 실어 준 것은 펀드 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의 경우 결국 보유 자본이 펀드운용력을 결정한다"며 "투자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본을 확충 차원에서 현금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고 현금 출자에 대한 결의를 진행한 뒤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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