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리스크 점검]
GS건설
총차입금 5.3조…상환력 악화
⑦차입금 전년비 26.5% 증가…현금유동성 우수해 리스크 낮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1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GS건설의 총차입금이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증가했다. 총차입금 규모가 커지면서 상환력 자체는 악화하는 추세다.


총차입금/EBITDA 배수와 차입금의존도 역시 하락 추세다. 이자지급능력 역시 감소 흐름이다. 다만 올해 큰 폭의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비중이 높아 재무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2023년 1조5150억원 만기도래…차입 절반 2025년 이후


올 3분기 기준 GS건설의 총차입금은 5조2749억원이다. 단기금융부채 1조9967억원과 장기금융부채 3조2782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단기금융부채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기업어음(CP)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의 단기차입금은 8671억원, 유동성장기부채는 8927억원이다. 현재 발행한 CP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차입금 중에는 외화 단기차입 규모가 상당하다. 외화 단기차입금은 5239억원으로 전체 단기차입금의 60.8%를 차지했다. GS건설이 해외부동산개발, 모듈러, 수처리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해외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필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해외 종속기업은 45개에 달한다. 



장기금융부채에는 장기차입금과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GS건설의 장기차입금은 2조1067억원으로, 이 가운데 종속기업의 장기차입 규모가 60.2%(1조2675억원)다. 스페인 소재 자회사 GS이니마 등이 추진하는 수처리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한 자금조달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차입처인 카이샤은행(Caixa Bank)은 스페인 소재 글로벌 금융기관이다.


회사채 규모는 6538억원이다. 상당한 규모의 회사채(2838억원)가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성장기부채 계정으로 편입되면서 6538억원의 회사채가 남아있다. 유동성장기부채는 장기부채 중 결산일 시점 1년 이내로 상환기간이 돌아오는 부채다. 사채 역시 외화사채 규모가 82.2%(5376억원)로 비중이 컸다.


회사채, 장단기차입금 등 주요 부채의 만기도래 현황을 살펴보면 연내 찾아오는 부채는 3170억원 수준이다. 2023년에는 1조5150억원 규모의 부채가 만기도래한다. 2014년에는 5473억원, 2025년 이후 2조1414억원으로 비교적 만기가 분산된 편이다. 절반 가량의 부채 만기가 2025년 이후에 예정돼 있어 상환리스크가 낮다는 분석이다. 



◆총차입금/EBITDA 등 악화 추세…다만 현금 비중 40% 넘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14.5%다. GS건설은 200% 초반대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총차입금 증가로 3분기 차입금의존도는 29%를 기록했다. 여전히 30% 내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2018년 17.5%, 지난해 25.6% 등과 비교하면 악화된 것이다.


부채상환력과 이자지급능력도 하락세다. 3분기 누적 EBITDA(에비타, 상각 전 영업이익)는 5832억원으로 이를 연환산한 EBITDA는 7776억원이다. 이를 통해 계산한 GS건설의 총차입금/EBITDA는 6.4배다. 2018년 1.9배에 불과했던 총차입금/EBITDA는 지속 증가해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자보상배율도 최근 5년 간 6~7배 수준이었으나 올 3분기 4.96배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GS건설의 현금유동성이 우수해 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3분기 현금성 자산은 2조292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259억원(15.6%) 줄긴 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자산 규모는 9조4245원에 이른다.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비중은 43.4%다. 양호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의 재무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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