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신탁, 리츠 임원 영입…사업 다각화
김재석 전 대신신탁 리츠부문장…임대주택 중심서 영역 확대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하나자산신탁이 최근 리츠(부동산간접투자회사) 담당 임원급 인사를 영입했다. 자산운용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영입하면서 그간 임대주택 중심의 리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에서 리츠투자부문장을 지낸 김재석 상무가 최근 하나자산신탁으로 이동했다. 


1973년생인 김 상무는 해외경험이 풍부한 자산운용사 출신 인사다.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해 삼일회계법인을 시작으로 스탠다드차타드 PE, 맥쿼리인터내셔날자산운용, 싱가포르투자청(GIC Real Estate), 베스타스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올초 대신자산신탁의 리츠투자부문장으로 영입됐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하나자산신탁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 상무는 자산운용사 재직 시절 강남파이낸스타워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매각 등 굵직한 오피스 딜을 성사시켰다. 



하나자산신탁의 리츠 자산군은 임대주택에 집중돼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총 22개 자산 가운데 14곳이 주택 자산이다. 지난 2020년 입주해 있던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초구 강남빌딩, 종로구 하나손해보험빌딩을 사들이며 오피스 자산을 늘렸다. 


지난해 경북 경산시 GS물류센터도 인수하면서 물류센터 자산도 추가했다. 올해는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케이카 중고차센터를 리츠로 매입할 전망이다. 임대주택 중심에서 오피스, 물류센터, 중고차센터 등 리테일 자산으로 보유 자산군을 넓히고 있다.


해외경험이 풍부한 김 상무 영입으로 하나자산신탁이 향후 해외투자로도 사업을 확대할 지도 주목된다. 하나자산신탁은 2020년 신탁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일본 오사카 레지던스를 사들이기도 했다. 당시 처음으로 만든 해외리츠(하나트러스트글로벌제1호)를 통해 자산을 매입했다.


하나자산신탁의 올해 상반기 기준 운용리츠의 수탁 규모는 2조2516억원이다. 리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2018년 당시 운용리츠는 5개, 수탁 규모는 2900억원이었다. 5년 만에 8배 가까이 운용 규모를 키운 셈이다. 현재 운용 규모는 전체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사들 중에서는 5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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