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리츠 배당분석
NH올원리츠, 배당률 6%대 유지 안간힘
분당스퀘어 담보여력 증가·임대차 갱신 등 주주가치 제고 매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올원리츠의 핵심 자산인 분당스퀘어 전경.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NH올원리츠가 수익추구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년도 분당스퀘어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여력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현재 결산이 진행 중인 6기(2022년 6월~2022년 12월)때 5기(주당 154원)를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열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NH리츠운용은 "추정컨대 내년 3월(6기 배당 지급월)에는 5기때 보다 배당금이 조금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NH올원리츠는 NH농협리츠운용이 AMC(자산관리회사)를 맡는 2개의 리츠 가운데 하나다. NH프라임리츠가 국내외 소재 프라임급 자산에 특화된 반면 NH올원리츠는 오피스, 물류센터, 리테일 등 다양한 섹터의 중형급 자산에 주력한다. 목표수익률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NH프라임리츠가 5%대의 안정추구형인 것과 달리 NH올원리츠는 6%중후반대의 수익추구형 리츠다. 분당스퀘어를 비롯해 3개 자(子)리츠를 통해 ▲에이원 당산 ▲에이원 인계 ▲도지물류센터 ▲엔스퀘어 ▲에이원 금남로 ▲에이원 광주역을 편입하고 있다.


다만 상장 초기인 만큼 NH올원리츠가 목표로 한 배당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상장 후 첫 번째 결산이었던 지난 4기(2021년 6월~2021년 12월)때 주당 106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당초 계획한 배당금(82원) 보다 상향되면서 배당수익률(공모가 기준)은 3.29%에서 4.26%로 뛰었다. 두 번째 결산이 이뤄진 5기(2022년 1월~2022년 6월)때는 주당 배당금이 154원으로 늘면서 배당률은 6.16%를 기록했다. 상장 1년도 안된 시점에서 배당률이 6%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NH올원리츠는 지난 8월 열린 이사회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162억원으로 결의했다. 하지만 9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배당금이 154원으로 인하됐다. 이로 인해 6.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배당률도 6.16%로 32bp(1bp=0.01%p) 줄었다. 렌트프리(한시적 무상임대) 시점을 IFRS(국제회계기준)에 맞게끔 조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배당금 규모가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7기때 부터는 배당수익률이 6%를 밑돌 수도 있다. 내년 1월 핵심 자산인 분당스퀘어의 리파이낸싱을 앞두고 있어 금융비용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분당스퀘어의 담보여력 증가로 LTV(담보대출비율)가 축소되면서 금리 협상여력이 커졌다는 건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실제 분당스퀘어의 담보평가 금액은 최근 ▲1915억원(2018년 11월) ▲2900억원(2021년 8월) ▲3153억원(2022년 11월)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임대차 재계약이 이뤄져 배당금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NH올원리츠는 분당스퀘어의 주요 임차인 3곳과 평균 15.9%의 인상률로 재계약을 실행했다. 또 도지물류센터도 11.7%를 인상해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NH농협리츠운용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당금이 50원 밑으로 떨어진다거나 배당금이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일부 자리츠를 청산해 이를 모리츠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는 식으로 이용비용을 절감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대할 방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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