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유제품 가격 인상 결정
바나나맛우유 13.3% 인상…원유값 급등 여파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등 주요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주요 유제품 가격을 11월 중순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맛우유(240mL)는 13.3%, 그 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굿모닝우유(900mL)와 요플레 오리지널 제품의 가격은 각각 8%, 16%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빙그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최근 원유 값이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 기본 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L당 999원으로 결정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설탕, 커피 등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물류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매출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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