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 소액주주, 오너 밀어내고 최대주주 등극
조만호씨 외 17인, 지분 14.9% 확보, 12.7%인 김성기 대표 앞질러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파나진의 최대주주가 일부 소액주주들로 변경됐다. 소액주주들이 연합으로 종전 최대주주인 김성기 대표보다 많은 지분을 취득한데 따라 또 다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파나진은 조만호씨 외 17인이 자사 주식 14.9%를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공동보유약정을 통해 취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파나진의 최대주주는 기존 김성기 대표(12.72%)에서 조만호씨 외 17인으로 변경된다. 이중 조 씨 지분은 2.85%다.


이번 조씨 외 17인 등 소액주주들이 파나진 지분을 취득한 이유는 김 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는 진단업체가 코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주주들과 갈등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나진은 인공 유전자인 PNA를 생산해 폐암, 유방암 등을 진단하는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1200억원 대로 차입금 없이 현금만 200억원 가량을 보유 중이며 연간 3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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