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위기에 강한 AMD
3분기 실적 양호하게 나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AMD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AMD가 11월 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이 미국의 팹리스는 3분기 55억 6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예요. 전망치와 유사해요. 매출 총이익률은 42%입니다. 주당순이익은 67센트인데요,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5센트보다 조금 많아요.


3분기 영업손실은 64만 달러예요. 이는 주로 자일링스 인수 이후 무형자산의 상각과 R&D 투자 증가 탓으로 보입니다. 자일링스와 펜산도 인수와 관련된 영업권 및 무형자산은 493억 달러에 달합니다. AMD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56억 달러고요.


그래서?


AMD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는데요. 우리가 주목할 부문은 데이터센터예요. 이 부문 매출은 16억 달러입니다. 에픽 서버 프로세서가 잘 팔리면서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나 늘었어요.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5억 5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자일링스 인수 효과도 상당했는데요.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3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영업이익도 6억 3500만 달러 규모입니다.


부진한 부문도 있는데요. 클라이언트와 게임 부문이에요. 먼저 클라이언트 부문을 살펴보면요. PC 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0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6억 달러인데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래픽 카드 판매가 크게 감소했지만, 세미 커스텀 제품의 판매가 이 같은 부진을 상쇄했어요.


리사 수 AMD CEO는 "PC 시장 침체와 PC 공급망 전체의 대폭적인 재고 감축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어요. 그는 "거시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AMD는 데이터센터, 임베디드 기기, 게임 콘솔에 대한 판매 증가로 인해 수익은 29% 증가했다"며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재무 상태, 데이터센터 등에서의 성장 기회 등은 변동성이 큰 지금의 시장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어요.


주가는 어때?


AMD의 주가는 1일(현지시간) 0.67% 하락한 59.66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실적 발표 후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4%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전망치에 상당히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보였기 때문이에요. 4분기 가이던스도 괜찮았는데요. AMD는 이번 분기에 55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어요.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59억 달러를 밑돌았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반도체 업황 속에서 양호한 가이던스로 평가되고 있어요. 종합해 보면, AMD는 강한 역풍에 잘 대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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