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애플 "구독 요금 올려요"
애플 가격 인상에 스포티파이 주가 급등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애플이 콘텐츠 구독료를 인상해요. 음악 스트리밍인 애플뮤직의 가격은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오릅니다. 애플 TV+의 월 구독료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상승하고요. 애플뮤직과 TV+의 연간 구독료는 각각 69달러와 22.95달러로 새롭게 책정되었습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애플 원 번들(Apple One)의 월 구독료는 19.95달러에서 22.95달러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렇게 구독료가 인상된 배경에는 콘텐츠 수급에 드는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에요. 애플은 애플뮤직 가격 인상에 대해 "라이선스 비용 증가 때문"이며 "아티스트와 작곡가가 이제 더 많은 돈을 벌게 됐다"고 전했어요. 또 TV+에 관해서는 "이 서비스는 단지 몇 개의 쇼와 영화로 시작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도입되었다"며 "이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스토리텔러들로부터 광범위한 수상 경력과 호평을 받은 시리즈, 장편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본거지가 됐다"고 밝혔어요. 콘텐츠의 다양성이 증가한 만큼 구독료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콘텐츠 스트리밍의 가격을 올린 건 애플만의 일은 아니에요. 월트디즈니도 디즈니+의 구독료를 올해 말 38% 높입니다. 이 디즈니+의 광고형 플랜의 구독료는 월 8달러이고요. 넷플릭스 역시 미국 내 구독료를 2022년 초 인상한 바 있고요. OTT 간 치열한 자리 잡기 경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애플은 하드웨어 매출 비중을 낮추기 위해 콘텐츠 및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이 분야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선 서비스의 질을 꾸준히 향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익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가격 전가력을 보유한 애플이 단계적으로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탁월한 콘텐츠 수급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이네요.


주가는 어때?


애플의 이번 결정에 따라 경쟁사의 주가가 크게 움직였어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6.72% 급등한 94.66달러로 장을 마감했어요. 애플뮤직의 가격 인상이 호재로 작용한 거예요. 애플 주가는 24일(현지시간) 1.48% 상승한 149.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미국시간으로 27일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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