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 ELS 미상환 발행잔액 증가
올해 3분기 미상환 발행잔액 68조7422억원…전년比 29.4%↑
(출처=예탁결제원)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4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침체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품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8조7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같은 기간 ELS 발행금액은 7조9194억원, 발행종목수는 3264종목으로 각각 31.6%, 17.3% 감소했다. 발행형태는 공모발행이 87.4%, 사모발행이 12.6%를 차지했다.


(출처=예탁결제원)

증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며 조기상환에 실패한 ELS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ELS 총 상환금액은 6조68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했다. 이 중 조기상환금액이 5조574억원(-50.4%)으로 급감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1조449억원(-20%), 5820억원(+31%)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ELS는 전체 22개 증권사가 발행했다. 이 중 하나증권이 1조454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8625억원) ▲신한투자증권(7684억원) ▲메리츠증권(7467억원) ▲NH투자증권(6297억원) 등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 비중의 51.2%를 담당했다.


3분기 ELS 발행 상위 5개사. (출처=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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