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술인재가 곧 경쟁력"
국제기능올림픽서 '기술경영' 행보…인재 양성·후원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재계에서는 회장 승진을 앞둔 이 부회장이 기술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해 초격차 기술을 통한 '뉴삼성' 실현 의지를 드러냈다는 시각이다.


이 부회장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캘거리 대회 당시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인재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전국공업고교 교장회 오찬 ▲기능올림픽 입상자 간담회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WSI) 회장 미팅 등을 가지며 기술인재와 기능올림픽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2007년 제39회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 후원 중이다. 2013년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해왔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은 9월부터 11월까지 15개국 26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 중이며 약 6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6개 직종에 51명이 참가했다. 이 중 삼성 관계사 임직원인 국가대표 선수는 22명으로 삼성전자·전기·중공업 직원들은 17개 직종에서 경연을 펼쳤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관계사에서 1424명을 채용했다"며 " 이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 등 52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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