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최대주주 권순백 대표 지분 확대
자사주 35만주 장내 취득…"실적개선-재무개선에 회사가치 저평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0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라사이언스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온코펩은 머크,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글로벌제약사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테라사이언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테라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권순백 테라테크노스 대표이사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


테라사이언스는 최대주주인 권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유재승 테라테크노스 이사가 자사주 35만주, 8만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로써 권 대표는 개인 명의로 274만8129주(3.34%), 유 이사는 49만9686주(0.61%)를 보유하게 됐다. 권 대표는 자신의 회사 블루밍홀딩스를 통해 테라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블루밍홀딩스가 가진 테라사이언스 지분은 915만5571주(11.13%)로 권 대표 개인 지분을 합치면 14.47%에 이른다. 


회사측은 이번 지분 확대 배경에 대해 "최근 기업의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계속되는 국내 증시 하락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입된 현금성 자산을 통해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면서 "미래 성장을 가져올 신사업 인수와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향후 성장 모멘텀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테라사이언스는 1993년 '삼원금속'이란 상호로 설립됐다. 유압으로 작동하는 기계의 유압 발생원에 부착돼 유체가 흐르도록 하는 파이프인 '유압용 관이음쇠'를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9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98억원, 영업손실 9억원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7월 2차전지 자회사를 478억원에 매각하면서 실망 매물 출회와 함께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시장 악재까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테라사이언스는 30.2%의 지분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암 백신 전문기업 '온코펩(OncoPep)'의 하반기 IPO(기업공개) 준비를 비롯해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본업 상황 등 최근까지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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