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신 쿠쿠그룹 회장, 주력계열사 지분 장남에게 증여
구본학 대표, 쿠쿠홀딩스·홈시스 지분 추가 취득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구자신 쿠쿠그룹 회장(사진)이 보유 중이던 주력계열사 주식 전량을 장남인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에게 넘겼다.


2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구본학 대표는 구자신 회장으로부터 그룹 지주사 쿠쿠홀딩스 주식 97만8525주(2.75%), 쿠쿠홈시스 주식 89만2270주(3.98%)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구본학 대표의 쿠쿠홀딩스 지분은 42.36%에서 45.11%로, 쿠쿠홈시스 지분은 16.55%에서 20.53%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구본학 대표의 동생 구본진 제니스 대표는 보유 중인 쿠쿠홀딩스 주식(653만3240주) 가운데 111만9450주를 오너 3세인 구경모씨에게 증여했다. 이 결과 경모 씨는 쿠쿠홀딩스 지분 3.1%를 새로 확보케 됐고 구본진 대표의 지분은 종전 18.4%에서 15.2%로 줄었다. 아울러 구 대표는 경모씨에게 자신이 들고 있던 쿠쿠홈시스 주식 94만4910주도 넘겼다. 이에 경모씨는 쿠쿠홈시스 지분 4.2%를 확보, 단숨에 회사 3대 주주로 뛰어올랐다.


이번 증여로 구본학 대표와 구경모씨가 납부할 세금은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구본학 대표와 경모씨가 증여받은 회사 주식가치는 각각 418억원, 456억원으로 두 사람 모두 최고세율(50%)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다만 증여세는 증여가 결정된 시점 앞뒤로 2달간 평균주가로 산출되는 터라 이들이 실제 내야 할 세금 규모는 10월 중순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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