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TV 2대 중 1대는 삼성·LG
옴디아 조사…합산 시장점유율 '50%' 육박
2022년형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세계 TV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금액 기준) 31.5%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7.4%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이 전세계 TV 시장 점유율 중 48.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이다. 3위는 중국 TCL(8.7%), 4위는 중국 하이센스(8.2%), 5위는 일본 소니(7.4%)가 차지했다.


수량 기준 점유율 역시 삼성전자가 21%로 1위, LG전자는 12.3%로 2위에 올랐다. TCL이 11.1%, 하이센스가 9.5%, 샤오미가 6.4%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 제품 중 Neo QLED를 앞세워 2017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3065만대의 TV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464만대가 판매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48.6%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80형 이상 초대형 TV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각각 62.4%와 58.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5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21.5%의 점유율로 LG전자가, 3위는 17.2%로 소니가 차지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OLED TV 시장 출하량 기준 LG전자는 6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형대 LG OLED TV 출하량이 81.3% 늘었고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7% 성장했다. LG전자는 "97형 OLED TV를 연내 출시해 가정에서도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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