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 글로벌 임상3상 환자 60% 모집
총 16개국 152개 사이트 임상 진행
카나리아바이오 본사 내 CI. 한경석 기자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오레고보맙(Oregovomab)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모집이 60%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목표 환자 수는 602명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개의 코호트(Cohort)로 나눠 진행하는데, 앞서 FDA(미국식품의약국)는 이중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코호트는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의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에 카나리아바이오는 16개 국가 130개 임상 사이트에서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 환자를 모집하기로 했던 계획을 세웠고, 코로나19로 환자 모집이 지연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대 40개 사이트를 추가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현재 총 16개국에 152개 사이트가 마련됐다.


선행항암요법이 더 많이 쓰이고 있는 브라질과 인도에서의 임상이 최근 추가 되면서 선행화학요법에 오레고보맙을 병용하는 코호트는 연말까지 환자모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카나리아바이오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조항암요법에 오레고보맙을 추가하는 코호트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환자 모집이 목표치의 60%를 넘어서면서 중간결과 발표는 기존 예상대로 내년 3분기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레고보맙은 앞서 글로벌 임상2상에서 기존 표준 치료법보다 30개월 늘어난 42개월이라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의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통계적 유의성을 의미하는 전체생존기간(OS)의 P값이 0.004, 무진행생존기간(PFS)의 P값은 0.002로 나타났다. 종양학 전문사이트 '온코라이브(OncoLive)'에서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약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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