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상반기 영업익 28%↑…IT·반도체 호조
매출 17% 증가, IT·반도체·금속업종 호실적…금융업 실적부진과 대조
한국거래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산업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정보기술(IT) 부품·반도체·금속 등 업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18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1549개사 중 분석제외법인(분기보고서 미제출·상장폐지 사유발생 등)을 제외한 1326개사의 올해 상반기 개별·별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90조37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8.67%, 29.9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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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골고루 실적이 증가했으나 IT·제조업·기타업종의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IT 업종 내에서도 정보기기·통신장비 사업이 세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영업손실이 지속하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분석대상기업 중 919개사(69.31%)가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744개사(56.11%)가 흑자 지속, 175개사(13.20%)가 흑자 전환했다. 259개사(19.45%)가 적자 지속, 149개사(11.24%)가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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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연결 실적도 분석했다. 12월 결산법인 1190개사 중 분석제외법인을 제외한 1063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1조8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74%, 5.55%로 늘었다.


업종 전반적으로 상반기 IT·제조업의 순이익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는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IT, 제조업 및 기타업종의 매출액은 개별·별도 실적과 마찬가지로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분석대상기업 1063개사 중 691개사(65.00%)가 상반기 흑자를 시현했으며 372개사(35.00%)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업(개별·별도 28개사, 연결 19개사)의 영업이익·반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8.55%(연결 26.22%), 117.08%(연결 33.26%) 감소했다. 전반적인 국제금융시장 리세션에 따른 투자자산, 상장주식 평가손실 반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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