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효과 끝?…씨젠 2Q 실적 악화
영업이익 130억원…작년 동기 대비 91%↓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검사 수요가 줄면서 진단기업 씨젠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씨젠은 12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한 1284억원, 당기순이익은 251억원으로 78.5% 줄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PCR 검사가 크게 줄어든 데다, 전세계 국가가 이미 보유중인 진단시약을 검사에 우선 활용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이외의 진단 시약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19 이외 진단 시약 매출은 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중 증폭장비 850대, 추출장비 491대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누적 기준 전세계에 증폭장비 5704대, 추출장비 2803대를 설치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펼쳐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검사기관인 랩하우스와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PCR 생활검사'를 시작한 바 있다.


씨젠 IR실 이철곤 전무는 "가을철 이후에는 과거처럼 독감 등 호흡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외 제품 판매 확대, 신규 PCR 수요 창출 등에 적극 나서 매출 구조를 견실화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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