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건비 4743억원에 2Q 실적 발목
영업이익 2484억원…일회성 인건비 영향, 전년比 7.5%↓
(출처=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성에 제동이 걸렸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6월 실시한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4743억원이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인건비는 약 7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이 오히려 9.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으로 나타났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 누적 무선 가입자는 189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자가 전년 동기보다 44.2% 늘어난 537만3000명에 이르렀다. 무선통신(MNO) 해지율도 1.11%를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2분기 대비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276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52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3% 늘었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도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등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9% 늘어난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를 혁신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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