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택매매량 감소에 2Q '우울'
영업이익 92.2%↓…"하반기 주택거래량 회복될 것"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한샘이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택매매거래가 급감함에 따라 홈리모델링 및 가구 수요가 함께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한샘은 올 2분기 500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2.2% 줄었다고 5일 공시했다. 순이익의 경우 988억원을 기록, 이 기간 9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의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주택매매거래 급감으로 주력 사업 영역인 홈리모델링∙홈퍼니싱(가구)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2분기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은 1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고, 홈퍼니싱 부문 역시 매출 78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전국 주택매매거래(17만1911건)가 전년 동기 대비 38.5% 줄어들고 서울 아파트 거래(6010건) 역시 55.6%나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자재 납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B2B 부문은 매출 111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된 수주 잔고(1분기 말 기준 3606억원) 중 일부가 2분기 매출로 인식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택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역시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고객경험 및 시공 혁신 등을 통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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