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버콘텐트, 콘텐츠 시너지 '시동'
10개 이상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진행 중…"PPA 상각비 상쇄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올 초 CJ ENM 품에 안긴 미국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가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선다. 엔데버콘텐트는 최근 K-콘텐츠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어 낼 콘텐츠가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스(크리스, Chris Rice) 엔데버콘텐트 대표는 4일 진행된 CJ ENM 컨퍼런스콜에서 모회사와의 콘텐츠 제작 시너지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재 CJ ENM과 엔데버콘텐트는 10개 이상의 시너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양사의 전략적 시너지 효과가 향후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크리스 대표의 이 같은 자신감은 엔데버콘텐트의 올 2분기 성과에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2246억원으로 CJ ENM에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1분기) 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같은 기간 65.2% 감소했다.


CJ ENM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엔데버콘텐트가 그간 쌓아온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CJ ENM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회사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데버콘텐트와 CJ ENM이 협업 중인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는 현재 세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엔데버콘텐트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CJ ENM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과 CJ ENM의 작품을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는 것, 양사가 협력해 또다른 원작 기반 콘텐츠를 초기 단계부터 제작하는 것이다.


크리스 대표는 이 같은 협력 과정을 거친 완성 콘텐츠들이 충분히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한국어 관련 콘텐츠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천규 CJ ENM CFO는 "엔데버콘텐트 인수에 따른 PPA 상각비는 반기마다 반영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34억원이 상각됐다"며 "엔데버콘텐트가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나선다면 상각비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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