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복합수지로 네슬레 커피캡슐 만든다
자원 순환 비율 높이고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 실현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왼쪽)과 장훈 GS칼텍스 Chemical사업전략부문장. 사진제공/GS칼텍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GS칼텍스와 네슬레코리아가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GS칼텍스가 네슬레코리아가 판매하는 커피캡슐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생산한다.


GS칼텍스는 4일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네슬레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캡슐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가공 및 생산할 예정이다. 수집한 플라스틱 캡슐은 협력사를 통해 전처리 공정을 거쳐 플레이크(Flake)와 펠릿(Pellet) 등과 같은 재활용 가능 원료로 가공된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업사이클링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폐기물 최소화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GS칼텍스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뿐 아니라 네슬레코리아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화 업무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훈 GS칼텍스 케미칼 사업전략부문장은 "양사는 환경적 책임과 순환경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e)과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e)을 통해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 중 10%를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친환경 복합수지 제품에 대한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향후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며 100만t 규모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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