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사주 신탁계약 연장
"계약만기에 따른 주가안정·주주가치 제고 차원"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유한양행이 자사주 취득신탁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유한양행은 신한은행·KTB산업은행 등과 체결한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을 2023년 7월31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중 신한은행이 1250억원, KTB산업은행이 25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은 신탁 만기에 따른 연장 결정이란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이번 자사주 신탁계약으로 유한양행이 주가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자사주 신탁계약은 금융기관 등에 자금 제공 및 주식을 매입하게 하는 형태를 일컫는다. 이는 시장에 풀리는 주식 유통수를 제한하게 되면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통상 기업들은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방어에 나서지만 자금부담도 큰 데다 자본시장법상 기업들은 자기주식을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해야하는 등 법적인 제약이 많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도 같은맥락이다. 유한양행만하더라도 이번 계약건을 포함해 총 1700억원의 자사주신탁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도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신탁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