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리딩뱅크' KB금융, 신한금융과 격전 예고
근소한 차이로 신한금융 앞질러···연간 전망치는 신한금융 우세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여신성장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익 증가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최고 실적의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우선 KB금융이 먼저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신한금융과 근소한 차이를 남겨 하반기에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쟁구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7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4%나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2조720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약 300억원 차이로 아쉽게 리딩뱅크 지위를 놓쳤다. .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덕을 봤다. KB금융 측은 "여신성장에 힘입은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두 금융그룹 모두 은행의 실적 개선 덕택에 사상 최대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에만 1조 7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성장한 수치다. 2분기 국민은행 NIM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과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전분기대비 7bp 상승한 1.73%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79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5% 증가했다. 


신한은행 또한 1조 63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의 효과로 1분기보다도 6.3%(1565억원) 증가했다. 특히,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2분기 NIM은 1.6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bp가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NIM은 1.58%을 기록해 개선세를 유지했다.


업계에서 연간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신한금융이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팽팽한 경쟁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올해 매출 16조3721억원, 영업이익 6조8614억원, 순이익 5조201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매출 17조4361억원, 영업이익 6조7610억원, 순이익 4조909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돼 매출은 KB금융이,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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