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DR10+' 기술로 OTT기업 사로잡다
자체개발 영상 표준기술, 티빙·왓챠 등 인기 콘텐츠 적용 확대
HDR10+ 콘텐츠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가 티빙, 왓챠 등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과 손잡고 HDR10+ 기술 확대 적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HDR10+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를 지난 2019년부터 무상으로 배포해왔고, CJ 올리브네트웍스·왓챠·U5K 이미지웍스·캔딧 스튜디오 등 다수의 영상 콘텐츠 업체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영상 표준기술이다. TV, 모바일 등에서 디스플레이 성능을 고려해 각 장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티빙은 지난해부터 HDR10+를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방영한 오리지널 콘텐츠 '서울체크인', '돼지의왕', '술꾼도시여자들' 등 총 40여 개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왓챠도 2020년부터 HDR10+ 콘텐츠를 제공해 왔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30여 편의 영화·TV 프로그램에 HDR10+를 적용하고 있다.


CJ E&M에서 선보인 영화 '기생충'의 UHD 블루레이 타이틀도 플레인아카이브와 캔딧 스튜디오가 HDR10+ 리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해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HDR10+ 테크놀로지'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 지원에 나선 상태다. 올해 7월 현재 TV·디스플레이 업체, SoC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등 139개 회원사가 약 5000개 이상의 인증 모델을 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자사가 개발한 영상 표준기술인 HDR10+가 국내 최고의 콘텐츠 공급 업체들의 작품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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