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은행, 동부간선 지하화 금융주관사 선정
산은과 1.2조 PF 공동 주선…대우건설 컨소 내년 7월 착공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금융주관사로 선정됐다. 향후 이들 금융주관사는 1조원이 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12일 부동산 및 금융권에 따르면 동서울지하도로㈜(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PF 조달을 담당할 금융주관사로 KB-우리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금융주관사 경쟁은 KB-우리은행, NH농협은행-IBK기업, 하나은행 등 3파전으로 전개됐다. 결과적으로 인프라 금융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국민은행이 속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내게 됐다. 


KB-우리 컨소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낮은 PF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출상환 방법이나 연대보증 유무, 대출구조 등 사업자 측에 유리한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우리 컨소가 제시한 PF 금리 수준은 연 5% 내외로 파악된다.


KB-우리 컨소는 향후 KDB산업은행과 공동으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PF 조성을 맡게 된다. 옛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그간 이번 사업의 금융자문을 맡아 주관사 우선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서울에서 악명 높은 교통체증 구역인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민자투자사업인 도시고속도로(민자구간, 장거리) 지하화 사업을 맡는다. 


월릉IC에서 삼성IC까지 총 10.1km 구간을 왕복 4차로 터널을 뚫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 대우건설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이 건설출자자(CI)로 참여했다. 


대우건설 측은 오는 10월 서울시와 본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초 1조2000억원 안팎의 PF를 조성할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 7월, 개통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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