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회사채 810억 모집 완료
이자율 연 5.7%·6%···하반기 펀드 GP커밋에 활용 예정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하반기 신규 부동산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제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운영자금 810억원을 조달했다. 


무보증사채는 두 차례로 나눠 발행했다. 우선 제10-1회차 1년 6개월물 회사채 발행 규모는 150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이번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다. 개관투자자 3곳이 제10-1회차 회사채를 인수했다.


제10-1회차 회사채 이자율은 연 5.747%로 이지스자산운용 1년 6개월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수익률 산술평균으로 산출한 값이다. 만기는 오는 2023년 12월이다.


2년물인 제10-2회차 회사채 모집 규모는 660억원이다. 당초 계획했던 모집규모(350억원)보다 증액 발행했다. ▲KB증권(69.7%) ▲대신증권(15.15%) ▲유안타증권(15.15%) 등이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기관투자자 6곳이 제10-2회차 회사채를 최종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제10-2회차 회사채를 이자율 연 6.045%에 발행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같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의 평균 회사채 금리(2년물, 연 4.881%)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수익률 산술평균에 0.1%p를 가산해 이자율을 책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회사채 발행 금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예측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어낸 투자자에게도 회사채를 추가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본평가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에 해당 등급을 부여했다. 원리금 지급확실성은 높지만 향후 시장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 운용자산(AUM)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며 시장 내 경쟁력과 수익창출력을 개선하고 있다"며 "고유자금투자 확대, 부동산 자산에 편중된 투자, 레버리지 비율의 상승세 등은 향후 이지스자산운용의 재무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 일부를 향후 부동산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다수의 부동산 펀드 결성을 계획 중"이라며 "운용사 출자(GP커밋) 재원을 확보해 원활하게 펀드 결성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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