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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 기업의 웨이퍼 공장 인수 두고 고민
M&A 승인 결정 시일 두 달 미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0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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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중국 기업이 영국의 웨이퍼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중국 윙테크(Wingtech)의 네덜란드 자회사 넥스페리아(Nexperia)의 뉴포트 웨이퍼 팹(Newport Wafer Fab) 인수에 대한 승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7월 5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려 했지만, 이 기간을 두 달 더 연장한 것이다.


영국은 올해 1월 4일부터 국가 안보 및 투자에 관한 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해외 기업이 영국 내 민감한 업종 내 기업의 인수를 추진할 경우 더 많은 조사를 허용한다.


뉴포트 웨이퍼 팹은 IQE, SPTS 테크놀로지, 그리고 마이크로칩과 함께 웨일스 반도체 클러스트를 구성하는 4대 주요 기업 중 하나다. IQE와 SPTS 테크놀로지는 웨이퍼 기술 기업이며, 마이크로칩은 팹리스다. 웨이퍼를 생산하는 뉴포트 웨이퍼 팹은 영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다.


미국의 대표적인 동맹국인 영국은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재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네덜란드 정부에 반도체 제조 기기를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로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ASML은 이미 최첨단 기기인 EUV를 중국 기업에 판매하고 있지 않다.


지난 달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뉴포트 웨이퍼 팹을 미국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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