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올해는 '일본+콜라보'로 역대급 실적 자신
일본 업체와 계약 체결로 로얄티 수입, 콜라보 제품 인기몰이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설빙이 지난해 역대급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라보 마케팅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일본 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로 로열티 수익까지 얻게 된 까닭이다.


설빙은 지난해 182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8%, 영업이익은 68.8% 증가한 금액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60억원으로 같은 기간 46.4% 늘어났다.


이러한 호실적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게임사 '넥센, '엔픽셀'과 진행한 협업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간 한정 신제품 구매 시 두 회사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했는데, 해당 마케팅이 '대박'을 터트리며 젊은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설빙은 이에 올해는 콜라보 제품 출시 및 해외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국내의 경우 일러스트 크리에이터 '영이의 숲' 및 롯데제과와 손잡고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를 응용한 팥빙수 신제품을 출시했고, 홈플러스·보해양조와 협업해 '설빙 인절미 순희' 막걸리를 선보였다. 해당 메뉴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일본부터 다시 공략에 나선다. 설빙은 지난해 말 일본의 J&K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도쿄점에 이어 가고시마점을 오픈했다. 설빙은 연내 5개까지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현재도 일본 각지에서 가맹점 문의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매년 10개 점포를 늘리려는 회사의 목표보다 더 빠르게 가맹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설빙은 앞서 2016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일본에 6곳의 매장을 열고,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운영권 계약을 맺었던 '엠포리오'가 파산하면서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업계는 설빙이 일본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에도 재진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 철수 원인이 됐던 상표무효 소송에서 설빙이 올해 초 승소한 까닭이다.


설빙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시장 재진출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상표권 권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숫자를 정확히 밝힐순 없지만, 타사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