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배터리 단독공장 건설 재검토…"백지화는 아냐"
공장부지 이미 매입 완료…착공 연기 불가피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비 급등으로 미국 배터리 단독공장 건설 계획 재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공장 부지 매입까지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 건설 자체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연산 11GWh 수준의 자체 원통형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물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투자비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 원통형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자체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미 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 건설 백지화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축구장 370개 규모인 263만㎡ 규모 부지를 확보했고 관련 지자체에 부지사용 계획도 승인 받은 상황이다.


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공장 설립 시기 연기는 불가피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래 올해 2분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공장을 완공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재검토가 완료되기 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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