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으로 자세교정 '비플렉스', VC서 36억 투자유치
NVC파트너스·HB인베스트·마젤란투자 등 참여...디지털 헬스케어에 자금 투입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플렉스 코치(출처=비플렉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비플렉스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36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비플렉스는 최근 '시리즈A 투자라운드'를 마무리했다. NVC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35억원을 집행했고, 올리브헬스케어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1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A를 성공적으로 마감하면서 총 55억2000만원의 누적투자금을 기록하게 됐다. 


비플렉스는 카이스트에서 생체역학(Biomechanics)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지난 2016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움직이는 사람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운동 및 위치 감각을 감지해 뇌에 전달하는 진정기관이 귀 안쪽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어폰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비플렉스의 기술 핵심은 무선 이어폰에 내장되는 '바이오메크 엔진(BiomechEngine)' 칩이다. 이 반도체가 들어가면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이거나 달리는 동작 등을 할 때 그 자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어폰을 통해 자세 교정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비플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확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창근 비플렉스 대표는 "현재 걷기와 달리기를 일상화 하는 스포츠 산업에서 비플렉스 제품이 널리 쓰이고 있는 추세"라며 "자체 개발한 이어폰(비플렉스 코치)이 있지만, 타사 이어폰 및 스마트 워치 등에서도 해당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드웨어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I들은 비플렉스 기술력의 확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머리 움직임 만으로 자세 정보를 도출하기 때문에 등산, 수영,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타깃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보행 분석 기술을 담은 이어폰 '비플렉스 코치'는 최근 스포츠 업계 종사자 및 달리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통해 확실한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추후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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