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 "미디어 빅데이터 저작권 보유 강점"
임경환 대표, 코스닥 이전 상장 간담회…"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가 6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는 2일 "지면 기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아이루트가 핵심 기술 중 하나이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이 위고몬"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2일 코스닥 이전 상장과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고, 이를 통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회사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합법적인 미디어 빅데이터 저작권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며 "17년간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플라이소프트가 다루는 미디어 빅데이터는 합법적인 저작권이 존재한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이러한 저작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17년 전부터 라벨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라벨링이란 AI 기계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분류,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임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뉴스 미디어를 전문으로 하는 비플라이소프트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뉴스 미디어 데이터는 진입 장벽이 두터운 시장이고 정해진 시간에 언론사부터 받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 막대한 투자도 필요하고, 후발주자가 추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2019년 190억원, 2020년 149억원, 2021년 170억원 등 매년 1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면에선 매년 20억 미만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임 대표는 실적과 관련해 "아이서퍼가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위고몬', '로제우스'에 대한 투자로 전체 실적이 적자지만, 5년 동안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고 '위고몬'과 '로제우스'의 매출이 증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기에 추정이 가능한 부분이 많다"며 "정부과제 수주 금액 등이 예상되기에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가공, 분석한 자료를 제공한다. 1998년 설립된 법인으로 2001년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자체 기술을 통해 신문(지면) 등의 아날로그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해 디지털화(Digitalizing) 시키는 '아이루트'을 개발했다. 신문과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통합시키면서 뉴스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사업으로 전자 스크랩 유통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이 있다. 아이서퍼와 위고몬 모두 KB금융, 현대차, 헌법재판소 등 1500여개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구독형 서비스로, 아이서퍼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규모를 보인다.


B2B(기업간 거래)사업인 아이서퍼, 위고몬과 달리 최근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의 신규 서비스 '로제우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로제우스는 지난해 9월 출시해 무료로 일반인 대상으로 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뉴스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 및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기준 순 방문자 수가 3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다. 순방문자수 외에도 한 달간 이용 고객 수, 체류시간, 재방문율이 늘어 광고 도입 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는 점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이루트의 영문, 한자,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부터 로제우스 글로벌 버전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회사의 핵심 성과로 "3000개 가까운 미디어 파트너십을 구축해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점"이라며 "구독형 유료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갖추고 있고, 1년 단위로 자동 연장이 되는 계약 구조로 이뤄져있다"고 설명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최대 190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및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 공모자금 중 연구개발 자금으로 50% 이상을 쓸 예정"이라며 "2024년 로제우스 마케팅 비용으로 40억원 이상 쓸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500~1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165억~190억원이다. 이달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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