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500억원대 영구CB 발행 추진
투자자 모집 난항에 당초 계획보다 규모 축소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0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내달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서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단 과거 발행물의 이자부담에 차환발행 목적으로 보이지만 자본확충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초 2500억원 내외의 만기 30년 영구CB 발행을 계획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표면이자율(YTM)은 4.7%,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약 5.1%로 제시됐다. 발행 2년 후 3.0%에다 조정금리가 가산되는 스텝업 조항도 부여됐다. 


이번 영구CB는 사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이 매우 높고 대한항공의 1조5000억원의 인수자금이 유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신고서 제출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영구CB에 스텝업 조항으로 발행 2년 후 2.5% 인상 등 옵션을 제시했고, 최대주주 변경 시에도 콜옵션(중도상환청구권)을 부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약 5000억원의 자금 모집을 희망했으나 약 2개월 간 투자 의사를 타진한 후 발행 규모를 줄였다. 표면이자율이나 만기보장수익률도 당초에는 5%초로 제시했지만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자 이 역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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