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매출 3조7000억' 식품기업 탄생
임시주총서 합병 승인…중복 영역 통합 '시너지' 극대화
(사진=롯데제과 임시주주총회 현장. 사진출처/롯데제과)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으로 매출 규모만 3조7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식품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의 합병 결의안이 정식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인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형식이다. 양사는 7월 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그간 중복된 사업영역을 통합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가정간편식(HMR)만 해도 롯데푸드가 영위하고 있었던 까닭에 롯데제과가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다. 빙과사업은 양사가 각자 영업을 해 시너지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사업부문은 경쟁력과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빙과사업 부문의 경우 양사 통합시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빙과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45.5%로 기존 1위 사업자인 빙그레보다 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인프라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가 보유한 10개의 공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롯데푸드도 롯데제과의 8개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사가 각기 운영하던 이커머스 조직도 통합되면서 사업 효율성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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