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재매입'
코람코더원강남리츠 영업인가 신청···사업비 총 4765억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부동산투자회사(REITs, 리츠)를 통해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인수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코람코더원강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더원강남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코람코더원강남리츠를 인수주체로 내세워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매입한다는 구상이다.


코람코더원강남리츠의 투자비는 총 4765억원이다. 이 중 자본금 규모는 2000억원이다. 나머지 2765억원은 차입금과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한다.


에이플러스에셋타워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사모형 리츠 코크렙제3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31호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자산이다. 코크렙제31호리츠는 지난 3월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코람코더원강남리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매각에 나섰다.


에이플러스에셋타워의 구체적인 거래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부동산의 매각가가 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거래는 연면적 기준 3.3㎡(평)당 3000만원 후반대에서 4000만원 초반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한 역삼동 한 오피스도 3.3㎡당 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크렙제31호리츠는 1500억원 이상 매각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코크렙제31호리츠는 나라리얼프라퍼티로부터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인수했다. 당시 거래가는 2084억원이다.


에이플러스에셋타워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8-3에 위치한 오피스 필딩이다. 대지면적 1777.4㎡(537.66평) 부지에 연면적 2만9916.06㎡(9049.57평),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로 지어졌다.


GBD에 들어선 에이플러스에셋타워는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강남대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서울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까지 도보로 1분 내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상장리츠인 코람코더원리츠의 코람코더원강남리츠 출자 여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두 리츠가 이름만 유사할 뿐 모자(母子)리츠 관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코크렙31호리츠가 보유한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사진=코람코자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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