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옥매각+NIM개선' 2Q 최대실적 예고
신한금융투자, 약 4600억원 영업외이익 반영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2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여의도 사옥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추후 매각시 큰 폭의 영업외이익을 거두게 될 예정이다. 사옥매각과 더불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가장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신한금융그룹이 순익을 키우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사옥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일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가격은 약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한금융은 신한금투 여의도 사옥의 장부가를 1750억원으로 반영하고 있다. 6400억원의 매각 예상가격을 고려하면 약 4600억원의 영업외 이익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의 자본 규모는 1분기 말 기준 5조164억원으로 KB증권,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은행 계열의 증권사 중에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후이익으로 반영하면 3000~4000억원 수준의 자본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을 예정이다.


그룹의 전체 순이익에도 반영되면서 신한금융은 1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순익 기록을 2분기에 다시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올해 연간 순익은 약 5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중 1조 4000억원대의 순익을 거뒀다. 이번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은 빠르게 진행되면 2분기 중 관련 손익으로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익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번 사옥 매각이 추가 이익으로 반영되면 약 1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


이번 사옥 매각은 일회성 이익이지만 적은 폭이라도 그룹의 자본비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순익이 늘어나 배당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감독당국이 은행의 배당성향을 일부 제한할 가능성이 있지만 순익이 늘어나면 주당배당금(DPS) 결정에 있어서 타행보다는 여유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2분기 NIM 개선이 10bp 이상으로 예상돼 금융지주 중에 가장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NIM 개선폭은 10bp 이상으로 은행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며 "예대율이 낮아지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높아지는 등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증권의 사옥매각과 은행의 NIM 개선 등으로 최대치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본정책에서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앞서가는 2분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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