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Q '적자전환'…기술료 기저효과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3배↑…대면영업 활성화 등 빠른 성장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3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연구하는 모습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11억원으로 전년보다 70.6% 감소했다.


회사 측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및 파트너링 수익(유럽 판매 로열티, 제품 매출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수출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남미·메나(MENA) 등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외 유망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는 등 고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처방건수가 1만2000건대로 상승해 최근 10년간 발매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3개월차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분기부터는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마케팅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광고 채널의 경우 커넥티드TV에서 케이블 방송까지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장기 임상시험에서 내성 발현 없이 높은 복용 유지율을 나타내며 뇌전증 치료의 최적 옵션임을 입증했다.


유럽 지역의 경우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온투즈리)를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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