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력 사업 부진에 1Q 영업이익↓
역기저효과로 현대L&C도 수익 창출 어려움 겪어...현대렌탈케어는 호실적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현대홈쇼핑이 송출료 인상 여파로 올 1분기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홈쇼핑은 연결 기준 매출 539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63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8.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436억원을 기록, 이 기간 9.9% 줄었다.


주력 사업인 홈쇼핑 부문의 매출은 2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3억원을 올려 같은 기간 10% 줄었다. T커머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매출이 증가하긴 했지만 인터넷 부문 DB제휴가 축소된 데 따른 영향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송출료 및 T커머스 수수료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종속법인인 현대L&C의 경우 2398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인테리어 필름 등 국내 장식자재와 스톤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적자를 낸 것은 지난해 해외사업 실적 호조로 인한 역기저효과와 운임료 상승이 주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렌탈케어는 매출 288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해 이 기간 흑자전환했다. 누적계정수가 1년새 2만2000여개(39만개→41만2000개) 증가함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 1분기 송출수수료 인상 등에 따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시장 트렌드인 T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취급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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