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IPO 대표주관사에 한투·JP모건 선정
게임사 IPO 주관 경험 반영…미래에셋은 크래프톤에 '발목'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CI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주관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내 증시 입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회사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JP모건을 선임했다.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골드만삭스를 임명했다. 경쟁 PT에 참여한 KB·미래에셋증권은 고배를 마셨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성공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라이온하트는 오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2153억원으로 전년대비(영업손실 70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1.95%를 보유한 카카오게임즈다.


시장에서는 라이온하트의 기업가치를 3~4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라이온하트 보유지분(51.95%)의 이전 대가를 1조6892억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경쟁 PT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기업가치로 6~10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하트는 이번 상장 주관사 선정에 게임회사 IPO 주관 경험을 중점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은 펄어비스(2017년), 카카오게임즈 IPO(2020년)를 대표 주관했다. JP모건과 NH투자증권도 넷마블게임즈 IPO(2017년) 공동 대표 주관 경험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크래프톤 IPO를 대표 주관했으나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했다. 크래프톤 IPO 당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 현재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등 악재가 겹쳤었다. KB증권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데다 게임회사 IPO 주관 경험이 없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라이온하트가 게임회사 IPO 흥행 기록이 있는 증권사 위주로 상장 주관사를 꾸렸다"며 "대표작이 오딘 하나인 데다 자회사 상장에 대한 투자자 반발도 있는 만큼, IPO 흥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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