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캐시 우드, 하락장에 또 '베팅'
줌·로쿠 등 저가매수, 테슬라 '잭팟' 재연?…올해만 손실 '-46%', 흔들리는 신뢰도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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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쿠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무슨 일이지?


지난주(4월 18일~22일)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수장 캐서린 우드가 공격적인 주식 매수 행보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 실적 충격과 금리 인상 이슈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이뤄진 예상밖 행보입니다. 


그녀가 운용하는 주요 ETF 중에는 'ARK Innovation ETF'가 있습니다. 지난주 이 펀드가 대거 매수한 종목은 쇼피파이(1만 642주), 줌(32만 9073주), 로블록스(73만 9082주), 로쿠(57만 5648주) 등입니다. 


이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수혜를 본 인터넷 기업들이란 점인데요. 팬데믹 수혜가 끝났다는 시장의 평가 속에 이들 주가는 올해 들어 일제히 급락하는 중이죠. 지난주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럼 이런 가운데 왜 캐시 우드는 이들의 주식을 대거 매수했을까요? 그녀는 이들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여전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명 바이더딥(주식 저가매수)를 단행한 셈이죠.


그래서?


캐서린 우드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합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지지부진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를 권유했던 인사예요. 캐서린 우드의 투자 결과는 우리가 모두 익히 알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천슬라'가 됐고, 캐서린 우드의 안목에 시장 호평이 쏟아졌어요.


하지만 캐서린 우드의 펀드 운용 철학에 대해서 여전히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업의 성장 '스토리'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실적, 재무건전성과 같은 펀더멘털을 지나치게 간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죠. 위험한 투자, 도박(베팅)을 하는 투자자라는 평가를 받는 셈입니다.


사실 올해 캐서린 우드의 펀드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앞서 언급한 주력 펀드,  ARK Innovation ETF의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45.91%죠. 이는 올해 S&P500 지수 하락률(-10.94%)과 비교해 4배 이상 큰 하락폭입니다. 


올해 캐서린 우드의 공격적인 인터넷 기업 투자는 향후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캐서린 우드의 행보를 따라가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그녀의 투자철학에 동의한다면, 중장기적인 수익을 내다보고 아크인베스트의 펀드에 투자금을 넣어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을 노린다면, 캐서린 우드를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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