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리츠 앞세워 역삼 멀티캠퍼스 인수
케이원제23호역삼리츠···매입가 1582억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를 통해 역삼동 '멀티캠퍼스 빌딩'을 인수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멀티캠퍼스 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신탁이 자산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달 설립한 케이원제23호역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케이원제23호역삼리츠)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매입비용 2582억원을 포함한 리츠의 총 투자비용은 3199억원이다.


우선 케이원제23호역심리츠는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금 1060억원을 조달한다. 우선주 144만주와 보통주 68만주를 주당 5만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납입기일은 오는 5월 6일이다. 구체적인 출자자 구성은 밝히지 않았으나 게임사 위메이드가 보통주 출자자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금융도 일으킨다. 선순위 차입금 1624억원과 브릿지론 461억원이다. 대출금리는 각각 연 3.3%, 연 5%다. 멀티캠퍼스 빌딩에서 발생하는 임대보증금 54억원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케이원제23호역삼리츠는 멀티캠퍼스 빌딩을 통해 사업연도(6개월)당 49억원 내외의 영업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임대수익 32억원, 관리수익 15억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삼성 계열 기업교육 기업 멀티캠퍼스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멀티캠퍼스 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18-5에 위치한 오피스다. 대지면적 1316.9㎡ 부지에 연면적 2만1273.91㎡,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졌다. 입주 수요가 높은 강남업무지구(GBD) 내 역삼역 인근에 들어선 데다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입지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멀티캠퍼스 빌딩의 본 소유주인 삼성SRA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6호는 이번 매각으로 130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다. 지난 2016년 삼성SRA자산운용과 공무원연금이 해당 펀드를 결성해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가는 1260억원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SRA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6호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멀티캠퍼스 빌딩 매각을 결정했다. 작년 말 에비슨영(Avison Young)을 매각자문사로 선정, 지난달 공개입찰을 거쳐 한국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역삼동 멀티캠퍼스 빌딩. 사진=삼성SRA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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