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출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 950억원 인수…사업다각화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LX인터내셔널이 '그룹 2호 인수합병(M&A)'으로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낙점했다. 앞서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지 1달 만에 다시 M&A에 나선 것으로, 그룹 주력 계열사로서 사업다각화에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LX인터내셔널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비용은 950억원이다.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DL에너지가 지난 2014년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 지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서울시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2018년 매출 42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력 ▲스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로 생산 개시 5년차에 접어들며 사업 안정기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에너지 관련 기관 등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은 2020년 2.2기가와트(GW)에서 2034년 3.3GW로,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은 연간 약 500만t에서 8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료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여 국내외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햇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고 소재 분야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 올해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투자 등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니켈 자산 확보 ▲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바이오매스 발전·자원순환·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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