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중현 사장 승진...M&A 힘 싣는다
美하만 인수, 화학·방산 빅딜 주도 M&A 전문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중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신임사장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이끌던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만 인수를 주도한 안 사장이 승진하며 멈췄던 삼성전자의 대형 M&A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주 단행된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가 비정기 임원인사에서 원포인트로 사장 승진을 실시한 건 이례적이다.


안 사장은 고려대 전자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석사를 마친 뒤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반도체통신부문, 사업기획 그룹을 거쳐 2015년부터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에서 근무하며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등 대형 M&A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한화·롯데그룹과의 화학·방산 산업 빅딜은 물론 프린팅솔루션사업 매각도 안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신사업 발굴 등 미래산업 연구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선 임병일 부사장이 안 사장의 역할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가 부재한 상황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M&A와 관련한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안 사장의 승진으로 삼성전자가 대형 M&A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원포인트 인사의 의미는 M&A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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