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Q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커버리지 확대한 KB證, ECM 시장 '접수'
②유증 2위 미래에셋증권과 1764억원 차이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0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조 단위 대형 딜에 이어 알짜 딜을 발굴하며 실적을 쌓았다. KB증권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이어 유상증자 시장까지 접수하며 주식발행시장(ECM) 최강자로 올라섰다.


◆KB증권, IPO 이어 유상증자도 '두각'


2022년 1분기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은 5567억원에 달했다. KB증권은 증권발행실적 보고서 공시 기준으로 두산중공업·엔지켐생명과학·대유·대한전선 등 총 4건의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다.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5.3%다.


KB증권은 총 1조1480억원 규모의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며 191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두산중공업 딜 자체 규모는 컸으나 공동 대표주관사가 KB증권을 포함, NH·미래에셋·한국투자·신영·키움증권 등 총 6개에 달해 주관실적 규모가 다소 낮아졌다.


그럼에도 KB증권은 알짜 딜을 발굴하며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회사는 올해 초 340억원 규모 대유 유상증자를 단독 주관한 데 이어 엔지켐생명과학(1685억원) 딜을 단독 수임했다. 또, 대한전선(1629억원)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지속적인 조직개편·역량 강화로 커버리지를 넓힌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형 딜 참여 했는데…미래에셋·한투, '뒷심 부족'


미래에셋증권은 총 3803억원으로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중공업·대한전선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 주관하고 일진디스플레이(260억원) 딜을 단독 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3위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경남제약 등 총 2건의 유상증자 딜을 수임하며 대표주관 실적 218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대형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나 이후 경남제약(274억원) 한 건의 딜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실적 규모가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규모는 2187억원이다.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 등 대형 딜에 이름을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1위 KB증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IPO 시장과 마찬가지로 KB증권에게 알짜 딜 발굴 경쟁에서 밀린 점은 이들에게 올해 해결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딜 수임 각각 한 건에 그친 하위권


4~6위에 오른 NH·키움·신영증권은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한 건을 수임하는 데 그쳤다. 세 증권사 모두 대표주관 실적은 1912억원이다. 이어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7위 삼성증권은 대한전선 딜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16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8위 SK증권 역시 한국비엔씨 딜을 수임하며 대표주관 실적 1560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 역시 딜 수임은 한 건에 그쳤으나 지난 2018년 그룹 계열 분리 이후 최대규모인 약 2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성과를 얻었다.


한양증권은 이오플로우 유상증자로 대표주관 실적 1134억원으로 9위에 올라 눈에 띄었다. 10~11위 유진투자증권·상상인 증권은 각각 자연과환경(183억원), 오리엔트정공(157억원) 유상증자를 대표 주관하며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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