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Q 리그테이블]
DCM
KB證, 전통의 강자 지위 '수성'
③3조5000억 대표주관 실적 달성...2위 NH證과 6000억 차이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KB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부채자본시장(DCM) 절대 강자의 면모를 다시금 과시했다. 일반 회사채(SB)로만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NH투자증권을 따돌리고 왕좌를 지켰다.


'2022년 1분기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총 3조4949억원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표주관 실적 집계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공모로 발행된 일반 회사채(SB)를 대상으로만 진행했다. 반면 여전채(FB), 은행채, COCO(신종자본증권), ABS, MBS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주관사의 유치 능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취지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여타 여전채나 금융채 등과 달리 시장 분석부터 신용평가, 수요예측, 인수, 모집주선까지 IB의 주관 능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발행 규모에는 제한이 없으나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채권은 제외했다.


또한 대표주관, 공동주관, 인수, 모집주선을 별도로 집계한다. 수요예측이 동반되지 않은 조달 건은 법인의 종류, 업종 구분을 불문하고 집계에서 제외했다.



1분기에 KB증권이 쌓은 실적 규모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전체 시장 금액의 25%에 달한다. KB증권은 주관 건수에서도 91건으로 전체 건수의 2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롯데케미칼(AA+), 한화토탈(AA), 현대트랜시스(AA-) 등 'AA'등급의 회사채부터 한라(BBB+), 대한항공(BBB+), 두산(BBB), 한진칼(BBB) 등 'BBB'등급 회사채까지 신용등급별로 고르게 회사채를 주관했다.


KB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이 2조902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KB증권과의 주관 실적 금액 격차는 5924억원이다. NH증권은 롯데케미칼(AA+), 롯데푸드(AA), 롯데렌탈(AA-), 롯데제과(AA) 등 롯데그룹 회사채 주관을 맡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이 주관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조295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화(A+), 한화건설(A-), 한화솔루션(AA-), 한화토탈(AA) 등 한화그룹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으며 LG유플러스(AA), KT(AAA) 등 통신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도 맡았다. LG유플러스 회사채 발행의 경우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각각 290억원, 350억원, 260억원 총 900억원의 금액으로 공동 주관을 맡았다.

SK증권은 1조4187억원의 실적을 내며 4위에 오랐다. SK증권은 주관 실적 건수가 19건에 그쳤지만 금액규모가 큰 거래를 맡으면서 신한금융투자(38건), 키움증권(29건), 삼성증권(26건)보다 앞선 순위를 차지했다. SK증권은 SK에코플랜트(A-), SK실트론(A), SK브로드밴드(AA) 등 SK 계열사 딜을 주로 주관했다.


그 뒤로 1조1898억원의 금액을 주관한 삼성증권이 5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에 이어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한 신한금융투자가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 등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전통의 DCM 강호인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기준 3635억원의 실적을 쌓는데 그쳤다. 그 결과 주관 순위가 8위까지 밀렸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인수금액에서도 나란히 2조원을 넘어서며 1·2위를 차지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인수금액은 2조6584억원과 2조653억원이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1조7973억원), SK증권(1조2645억원), 신한금융투자(1조1490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의 인수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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