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상장 후 첫 '스톡옵션 부여' 노림수는?
이강수 대표·변준영 부사장에 50만주···3년 후 주가 1만5000원 이상시 행사 가능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상장 후 처음으로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한편, 핵심 인력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강수 투자부문 대표와 변준영 부사장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대표가 15만주, 변 부사장이 35만주씩 행사 권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컴퍼니케이가 비상장회사 시절이던 2015년 이후 두번째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이날 종가(9400원) 대비 소폭 높은 9600원이다. 행사 시점은 3년 후인 2025년 3월 30일부터 오는 2032년 3월 29일까지다. 옵션을 행사하려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우선 회사 주가가 20거래일 이상 1만4600원을 웃돌아야 한다. 또 직전 분기말 실적 기준 회사 자기자본이 1150억원을 넘어야한다는 조항도 있다. 


컴퍼니케이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2019년 5월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톡옵션을 받은 인력들이 동기부여를 통해 뚜렷한 성과를 내 줄 경우, 이같은 상승흐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3년이 지난 시점 컴퍼니케이의 주가가 1만5000원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대표와 변 부사장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각각 8억원, 19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두 심사역은 지난해 8월 나란히 대표와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안트로젠, 브릿지바이오, 고바이오랩 등 바이오 섹터에서 변 부사장은 직방, 리디, 원티드랩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각각 돋보이는 투자 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이번 스톡옵션 부여는 하우스 핵심 인력들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이뤄졌다"며 "추후 회사의 주가를 현재보다 50% 이상 높일 것이란 자신감을 담아 행사 조건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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