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전격 확대
최대한도 10억으로 상향…시세 9억 초과 아파트도 가능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KB 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한다. 대출 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이르면 5일 오후부터 상향한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상향하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시세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KB 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로 담보대출 대상을 한정했다.


다만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에 소재한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주택구입목적,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은 제한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챗봇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서류 제출, 대출심사, 실행까지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담보대출 대상을 한정했음에도 3월 말 기준 누적 약정금액 약 1100억원을 돌파했다.


대출 신청 고객들은 "챗봇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완료 이후까지 대화창이 존재해 진행 상황, 심사 단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94.5%는 추가 상담이 필요 없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고객이 대출금을 미리 갚을 경우 대출금의 최대 1.5%까지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중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대상 확대를 기념해 11일부터 한 달간 '한도 조회'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예상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확대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쉽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상품 금리는 최저 연 3.01%(변동금리, 5일 기준)로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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