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잡는 '오토텔릭바이오', 155억 투자 유치
시리즈B에 스톤브릿지, 유티씨, 메가인베스트 등 FI 참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0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항암 신약개발사 오토텔릭바이오가 15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여러 신규 FI가 참여했다. 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Co-GP), 우리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Co-GP), LSK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15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 핵심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췌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ATB-301'이다.


ATB-301은 현재 서울대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제품명 Proleukin®)와 병용하는 임상시험이다. 이밖에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인 ATB-101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2건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단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2상, 3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한 고객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연구개발(R&D)과 사업 역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홍용래 부사장(CTO․최고기술경영자)과 정민영 이사(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하며 사업 다각화 기틀을 마련했다.


홍 부사장은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과거 혈액암 후보 물질 등을 개발해 총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정 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리시젼바이오에서 사업 기획 및 기업공개(IPO) 등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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