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 선도"
전기로 기술개발·컬러강판·친환경 철강재 생산 박차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5일 열린 6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딜사이트 이형원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전기로 중심의 사업 구조를 통해 환경을 중시하는 철강회사로의 발전을 약속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전략으로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로 기술 개발과 주력 사업인 컬러강판, 친환경 철강재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알렸다. 


장 부회장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코로나19 영향과 미국발 긴축 우려, 중국 경제 성장률 저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불리한 경영환경 전망 속에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강은 탄소배출량 절감에 탁월한 '전기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회사"라며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로 기술 고도화, 친환경 컬러강판 생산공정 구축, 친환경 제품 확대 등 미래 철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중장기적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안전・환경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1일 발생한 포항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선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021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동국제강은 첫 여성 사외이사로 박진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동국제강은 "기술 분야 전문가로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