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스포츠카 같은 세단' 현대차·기아, 전기차 미래상 제시
'xEV 트렌드 코리아' 대형 부스 마련…콘셉트카 및 신차 선봬
현대차 콘셉트카 프로페시|팍스넷뉴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콘셉트카 및 신차를 통해 전기차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현장에는 신형 전기차들을 구경하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 등을 위해 정부 주도로 열리는 친환경차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등을 포함해 볼보·벤츠·테슬라·아우디 등 50개의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눈 길을 끌던 곳은 현대차·기아 부스다.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팬 파크'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기획,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방향성을 알렸다. 특히 부스 중앙에는 콘셉트카(프로페시)가 한 껏 주목을 받고 있었다. 


프로페시는 4도어 형식으로 세단 전기차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전고가 낮고 휠 사이즈가 커 언뜻 보기엔 고성능 스포츠카 느낌을 자아냈다. 물론 콘셉트카인 만큼, 실제 양산차와는 디자인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후면 램프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잘 살린 모습이다. 


콘셉트카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 국산 내연기관에서는 볼 수 없던 느낌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전기차 시장에서는 확실히 현대기아가 수입업체 대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기존에 국산차에 대한 인식이 개인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요즘 디자인과 방향성을 보면 더 이상 인식을 안바꾸기에도 힘들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부스 옆 나란히 전시를 한 기아는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니로 EV와 EV6를 내놨다. 이 중 눈 길을 끈 모델은 고성능 트림이 적용된 EV6 GT-라인이다. 일반 모델 대비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고 있어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춰세우기에 충분했다.


기아 EV6 GT-라인|팍스넷뉴스

기아 EV6는 '올해의 전기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경쟁 모델로 테슬라 모델Y·현대차 아이오닉5·제네시스 GV60·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BMW iX·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AMG·아우디 e-트론 GT·폴스타 폴스타2를 모두 제쳤다. 평가 요소에는 ▲퍼포먼스 ▲디자인 ▲친환경 소재 사용 등 10개 항목이 포함돼 있는 만큼, 전기차의 미래상을 제시한 모델이라는 게 기아측 설명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올해의 전기차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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