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인베스트, 설립 4년 만에 1000억대 벤처펀드 결성
1280억 규모 3호 민간펀드···"신규·후속 투자 집행"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창업 초기기업 전문 투자회사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이스인베스트)가 설립 4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민간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신규 벤처기업과 기존 투자기업에 골고루 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인베스트는 이달초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베이스디스트링벤처투자조합(약정총액 1280억원)'을 출범했다.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펀드 등록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투자 준비에 돌입했다. 


베이스디스트링벤처투자조합은 베이스인베스트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결성된 벤처펀드다. 앞서 조성한 1,2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출자금 전액을 모두 민간 영역에서 확보했다.


이번 펀드레이징에는 1·2호 펀드에 자금을 댄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대거 재참여 했다. 라포랩스(퀸잇 운영사), 신상마켓(패션 B2B 플랫폼), 트래블월렛(모바일 환전 서비스) 등에 투자한 벤처기업 발굴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K네트웍스, 두나무, 네오위즈홀딩스, 위메이드,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신규 출자자로 합류했다.


베이스인베스트는 이번 펀드를 투트랙(two-track)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약정총액 중 일부는 시드(Seed)부터 시리즈A 단계의 초기기업 투자하고, 나머지는 기존 투자한 기업에 후행투자(팔로우온) 한다는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에 담은 초기기업들이 추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붓는다는 취지다.


펀드 운용에는 하우스 핵심인력이 다수 참여한다. 신윤호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이무영 이사, 오유근 팀장, 양형준 팀장이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 대표는 "이번에 결성한 펀드는 신규 초기기업에도 투자하지만 기존 포트폴리오에 있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도 후속투자 한다"며 "자금을 지원하는 것 이외에도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들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스인베스트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총괄(CSO)이 지난 2018년 2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같은 해 5월 첫 펀드를 결성한 이후 현재까지 9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베이스인베스트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총 2293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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